uploaded_6a18fee5e8a46.jpg ‘2026년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AI와 로봇 기술로 장애인 고용의 미래를 보여준 ‘2026년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60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시각장애, 지체·뇌병변장애, 청각·언어장애 등 장애유형별 보조공학기기 200개가 소개됐다.

uploaded_6a18fee6208eb.jpg ‘2026년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로봇’. ©에이블뉴스

실제로 다양한 부스에서는 보조공학기기 체험도 가능했다. 시각장애인 보행 보조공학기기인 ‘시각장애인 안내로봇’을 소개하는 부스에는 많은 시각장애인과 보호자가 기기를 체험하고 있었다.

‘시각장애인 안내로봇’은 초음파센서, 적외선센서로 공간을 탐지해 장애물을 피해 길을 안내하는 로봇이다. 또한 사물과 위치, 거리를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AI 영상인식 음성안내 ‘글래스캠’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기를 체험하던 시각장애인은 “로봇이 알아서 움직인다.”라며 감탄했다. 다만 해당 기기는 아직 실내용으로 실외용은 아직 개발 중이라는 설명에 “실외용 로봇이 빨리 개발돼야 할 텐데요.”라면서 안타까워했다.

uploaded_6a18fee5c717b.jpg 계단을 오르내리는 시연을 보이고 있는 전동휠체어 ‘XSTO M4’. ©에이블뉴스

또 사람들의 많은 이목을 끈 보조공학기기는 자동수평유지가 가능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전동휠체어 ‘XSTO M4’였다.

특히 계단을 이용하는 시연을 본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웃음을 지었다. 오랫동안 ‘XSTO M4’의 설명을 듣던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일상생활에서 작은 턱, 1층 카페나 편의점의 2~3개의 낮은 계단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큰 장벽으로 다가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기기 고장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혹시 이 전동휠체어로 계단을 이용하다가 기기가 고장 나면 이용자가 크게 다치지 않겠냐는 걱정이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만약 고장이 난다면 기기가 고정이 되도록 설계돼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주차로봇 ‘Parkie’는 차량 바퀴를 들어 주변 장애물과 빈 공간, 주행로를 스스로 인식해 자율주행해 주차하는 로봇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기기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차가 모두 주차돼 있어 주차가 불가능하거나, 꼭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차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uploaded_6a18fee648cc4.jpg ‘AI 로봇 드로잉’, ‘아이스크림 로봇’, ‘느린우체통’ 등 체험존 부스. ©에이블뉴스

이외에도 박람회에 온 사람들은 AI 기발 웨어러블 시각 보조공학기기 ‘설리번 아이’, 구글 AI 제미나이를 온디바이스 형태로 탑재한 ‘한소네7’, 업무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는 ‘나르고 SR/SP’ 등 보조공학기기들을 체험했다.

또한 로봇이 그려주는 ‘AI 로봇 드로잉’과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 로봇’,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느린우체통’ 등 체험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한편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둘째 날인 29일에는 ‘AI·로봇 기술 발전과 장애인 일자리 전망’을 주제로 강연회가 열린다. 강연회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웨어러블 로봇 ‘X-ble MEX’ 개발 과정과 실제 활용사례, 한림대병원, 로봇관제사 사례 등을 통해 첨단 기술의 발전과 장애인 일자리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