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HOME 커뮤니티 복지뉴스 공지사항 보도자료 캘린더 복지뉴스 백일장 전시회 복지뉴스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 에서 신장이식 임성준 뎃글수 0 조회수 430 작성일자 2022.12.12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 에서 신장이식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이 10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마녀의 게임’은 이도현 극복 이형선 연출로 모성애를 위해 복수와 배신이 거대한 소용돌이로 휩쓸고 있다. 설유경(장서희 분)은 천하그룹 마현덕(반효정 분) 회장의 비서였다. 설유경은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 결혼식도 하기 전에 딸을 낳았다. 마현덕 회장은 설유경이 고분고분하지 않아서 교통사고로 남편을 죽였다. 설유경은 딸에게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빨간 코스모스를 담은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어 주었다. 마녀의 게임. ⓒMBC 천하그룹 마현덕 회장의 아들 유민성이 사고를 쳤다. 그 사고의 목숨을 쥐고 있는 사람은 주범석(선우재덕) 검사였다. 주범석은 아내와 딸을 잃고 상심해 있었기에 마현덕은 설유경을 들이밀 생각이었으나 설유경은 딸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마현덕은 설유경 집에 불을 질러 딸을 없앴다. 마현덕은 주범석에게 설유경을 보내는 대신 아들 유민성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재벌들은 이런 거래가 가능한 모양이다. 설유경은 천하그룹 상무이사가 되어 시간이 날 때마다 햇살 보육원을 드나들었다. 보육원에 있던 한 아이가 죽은 줄만 알았던 딸 같았다. 설유경은 햇살 보육원에서 정혜수(김규선 분) 주세영(한지완 분) 진선미(양지원 분) 그리고 이경원(신수호 분)까지 집으로 초대해서 생일파티를 했다. 설유경은 비서에게 생일파티에 참석한 세 아이의 컵을 수거해서 유전자 검사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비서가 컵을 수거하는 모습을 마현덕에게 들켰다. 마현덕이 비서를 야단치는 소리를 문밖에서 주세영이 들었다. 짐작 가는 아이는 정혜수였다. 정혜수가 코스모스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주세영은 마현덕에게 시키는 것은 뭐든지 다 할 테니 자신을 설유경 딸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주세영은 정혜수가 가지고 있던 코스모스 목걸이를 훔쳤다. 마현덕 회장, 주세영과 강지호. ⓒMBC 주세영은 설유경의 딸로 들어가고 정혜수는 온갖 고초를 겪었다. 설유경이 정혜수가 비록 딸은 아니라 해도 자꾸 마음이 쓰여 여러 가지를 뒷바라지했는데 그럴 때마다 주세영이 훼방을 놓았다. 그런데도 정혜수는 강지호(오창석 분)를 뒷바라지해서 검사로 만들었고 딸 한별이를 낳았다. 주세영은 승승장구해서 천하그룹 손자 유인하(이현석 분)와 결혼할 예정인데 강지호에게 꼬리를 쳤다. 강지호도 별 볼 일 없는 정혜수 보다는 주범석과 설유경의 딸 주세영이 훨씬 든든했다. 강지호와 정혜수의 결혼식에 주세영이 찾아오자 강지호는 결혼식을 파토 내고 주세영과 달아났다. 주범석은 강지호가 마땅찮았으나 강지호는 주세영과 결혼하겠다고 했다. 주세영은 설유경의 친딸이 정혜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정혜수의 남편 강지호도 가로챘던 것이다. 설유경과 정혜수. ⓒMBC 그런데 천하그룹 대표이사까지 올라갔던 설유경의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신장이 좋지 않아서 의사는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 혈액투석을 하게 되면 일주일에 세 번 네 시간 정도는 병원에 있어야 한다. 설유경은 다른 방법을 찾았다. 신장이식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차일피일하는 사이에 설유경의 병세는 점점 악화하여 쓰러졌다. 당장이라도 신장이식을 해야 할 상황이다. 신장이식은 신장이식에 적합한 자가 있어야 한다. 설유경이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주세영 강지호 정혜수까지 세 사람이 적합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이 중에서 제일 두려운 사람이 누굴까?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주세영은 검사 전에 뺑소니 교통사고가 났다. 강지호 검사는 주세영에게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범을 잡아서 가만 안 둔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주세영의 교통사고. ⓒMBC 주세영이 강지호에게 뺑소니는 자작극이라고 실토했다. 왜 그랬어? “우리 곧 결혼할 거잖아,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수술하면 아이를 낳을 수 없잖아. 그래서 의사도 말렸어.” 정혜수가 검사에서 적합자로 나왔다. 드라마에서는 주세영이 설유경의 친딸이 아니고 정혜수가 친딸이므로 적합하다고 나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친아들 딸이라도 적합자가 아닐 수도 있다. 장기이식은 가족만 가능하다, 만약의 경우 가족이 아닌 자가 돈을 받고 가족행세를 할 수도 있으므로 장기이식과 관련하여서는 가족에 대한 심사가 엄격하다. 강지호는 주범석에게 장차 검찰총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만약의 경우 흠집이 생기면 안 될 것이므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주범석은 정혜수를 입양하겠다고 했다. 정혜수가 입양은 싫다고 했다. 마현덕이 엄마가 곧 올 거라고 말하고 한별이를 데려갔다. “그럼 한별이가 저를 엄마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고모라고 불러야 할까요?” 강지호는 유전자 검사로 유민성의 아들로 들어갔다. 설유경과 강지호의 조작이었지만, 정혜수가 입양을 거절하자 주세영이 “우리 엄마 좀 살려 줘” 정혜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혜수에게 매달리는 주세영. ⓒMBC 정혜수는 적법한 절차로 설유경과의 관계가 20년 전부터의 지인이라고 증명하겠다고 했다. 주세영과 헤어진 유인하가 정혜수에게 마음이 있어서 정혜수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정혜수는 햇살보육원에서부터 설유경과의 관계를 동영상 등으로 증거를 확보했는데 이번에는 마현덕이 노 했다. 강지호가 마현덕 회장을 찾아갔다. 마현덕 ; “설유경 신장 나한테 맡겨 놨어?” 강지호 : “회장님이 이대로 방해하면 손자를 잃으실 겁니다. 증손녀도 잃으실 겁니다. 설 대표 신장이식 돕지 않은 대가로 회장님은 많은 걸 잃게 되실 겁니다.” 마현덕은 설유경의 신장이식을 반대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았다. 병원에서 정혜수의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던 사람이 의사에게 증거자료를 보여 주었다. 의사는 보나 마나 회장님이 안 된다고 했으니. 회장님이 마음을 바꾸셨어요. 재벌쯤 되면 신장이식 적합자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모양이다. 설유경과 정혜수의 신장이식 수술. ⓒMBC 마현덕 회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수술은 일사천리도 진행되었다. 장기이식에 있어서 기증자(寄贈者 주는 사람)와 수혜자(受惠者 받는 사람) 간에는 혈액형과 조직형이 적합하고 조직 적합성 교차 반응 검사상 거부반응이 없어야 하므로 면역학적 검사(혈액형 검사, 조직적합항원 검사, 조직 적합성 교차 검사)도 시행한다. 그러나 혈액형은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 신장 기증자는 만 16~65세 이하의 만성 질환(당뇨, 고혈압, 암 등)이나 감염(간염, 성병 등)이 없는 건강한 자로, 신장 기증을 자의로 해야 한다. 또한 신장이 해부학적 및 기능적으로 정상이 없어야 한다.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설유경 대표. ⓒMBC 설유경이 입원해 있는 동안 천하그룹 대표이사는 유인하가 임시로 맡았다가 설유경이 퇴원해서 회사에 복귀하자 유인하는 임시 대표에서 물러났다. 정혜수도 천하그룹에 디자이너로 입사했기에 정혜수가 퇴원해서 돌아오자 모두 정혜수를 반겼다. 드라마에서는 설유경과 정혜수가 같은 날 돌아오는데 현실에서 이런 일은 어렵다. 기증자는 며칠 만에 퇴원해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지만, 수혜자는 퇴원해도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외부 사람들과는 격리해야 한다. 수혜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평생 면역 억제제를 먹어야 하고 수술 후 3~6개월은 외부 사람들과 격리해야 한다. 신장이식 경비는 1,500~2,000만 원쯤이고 수명은 10~20년이라고 나와 있는데, 지인 중에는 20년이 넘은 사람들도 있다. ‘마녀의 게임’에서 신장이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신장장애인에 관해서 알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설유경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돌아온 정혜수. ⓒMBC 신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보통 콩팥이라고 하는데 양쪽에 두 개가 있다.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는 기능 이외에도 배설 기능, 생체 항상성 유지 기능, 내분비 기능과 혈압 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는 신장의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설유경의 건검검진에서 크리아티닌의 수치가 높아졌다고 했다. 크리아티닌 (Creatinine)이란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정상범위 0.5~1.2mg/dl)로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하므로 크리아티닌 수치가 높아지거나 단백뇨(蛋白尿)가 의심된다면 신장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란다. 그런데 신장장애인은 혈액투석을 하면 신장장애 2급이고 신장이식을 하면 신장장애 5급이다. 물론 지금은 등급이 없어져서 2급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고, 5급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다. 지체장애인은 엄지손가락 하나만 잃어도 지체 5급으로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다. 그런데 신장 하나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고 신장이 하나뿐이어도 장애등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람의 신체에서 단순 비교를 할 수야 없겠지만, 신장 하나와 엄지손가락 하나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하고 어느 것이 덜 중하다고 과연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이전 다음 목록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 에서 신장이식 임성준 뎃글수 0 조회수 430 작성일자 2022.12.12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 에서 신장이식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이 10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마녀의 게임’은 이도현 극복 이형선 연출로 모성애를 위해 복수와 배신이 거대한 소용돌이로 휩쓸고 있다. 설유경(장서희 분)은 천하그룹 마현덕(반효정 분) 회장의 비서였다. 설유경은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 결혼식도 하기 전에 딸을 낳았다. 마현덕 회장은 설유경이 고분고분하지 않아서 교통사고로 남편을 죽였다. 설유경은 딸에게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빨간 코스모스를 담은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어 주었다. 마녀의 게임. ⓒMBC 천하그룹 마현덕 회장의 아들 유민성이 사고를 쳤다. 그 사고의 목숨을 쥐고 있는 사람은 주범석(선우재덕) 검사였다. 주범석은 아내와 딸을 잃고 상심해 있었기에 마현덕은 설유경을 들이밀 생각이었으나 설유경은 딸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마현덕은 설유경 집에 불을 질러 딸을 없앴다. 마현덕은 주범석에게 설유경을 보내는 대신 아들 유민성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재벌들은 이런 거래가 가능한 모양이다. 설유경은 천하그룹 상무이사가 되어 시간이 날 때마다 햇살 보육원을 드나들었다. 보육원에 있던 한 아이가 죽은 줄만 알았던 딸 같았다. 설유경은 햇살 보육원에서 정혜수(김규선 분) 주세영(한지완 분) 진선미(양지원 분) 그리고 이경원(신수호 분)까지 집으로 초대해서 생일파티를 했다. 설유경은 비서에게 생일파티에 참석한 세 아이의 컵을 수거해서 유전자 검사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비서가 컵을 수거하는 모습을 마현덕에게 들켰다. 마현덕이 비서를 야단치는 소리를 문밖에서 주세영이 들었다. 짐작 가는 아이는 정혜수였다. 정혜수가 코스모스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주세영은 마현덕에게 시키는 것은 뭐든지 다 할 테니 자신을 설유경 딸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주세영은 정혜수가 가지고 있던 코스모스 목걸이를 훔쳤다. 마현덕 회장, 주세영과 강지호. ⓒMBC 주세영은 설유경의 딸로 들어가고 정혜수는 온갖 고초를 겪었다. 설유경이 정혜수가 비록 딸은 아니라 해도 자꾸 마음이 쓰여 여러 가지를 뒷바라지했는데 그럴 때마다 주세영이 훼방을 놓았다. 그런데도 정혜수는 강지호(오창석 분)를 뒷바라지해서 검사로 만들었고 딸 한별이를 낳았다. 주세영은 승승장구해서 천하그룹 손자 유인하(이현석 분)와 결혼할 예정인데 강지호에게 꼬리를 쳤다. 강지호도 별 볼 일 없는 정혜수 보다는 주범석과 설유경의 딸 주세영이 훨씬 든든했다. 강지호와 정혜수의 결혼식에 주세영이 찾아오자 강지호는 결혼식을 파토 내고 주세영과 달아났다. 주범석은 강지호가 마땅찮았으나 강지호는 주세영과 결혼하겠다고 했다. 주세영은 설유경의 친딸이 정혜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정혜수의 남편 강지호도 가로챘던 것이다. 설유경과 정혜수. ⓒMBC 그런데 천하그룹 대표이사까지 올라갔던 설유경의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신장이 좋지 않아서 의사는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 혈액투석을 하게 되면 일주일에 세 번 네 시간 정도는 병원에 있어야 한다. 설유경은 다른 방법을 찾았다. 신장이식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차일피일하는 사이에 설유경의 병세는 점점 악화하여 쓰러졌다. 당장이라도 신장이식을 해야 할 상황이다. 신장이식은 신장이식에 적합한 자가 있어야 한다. 설유경이 신장이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주세영 강지호 정혜수까지 세 사람이 적합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이 중에서 제일 두려운 사람이 누굴까?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주세영은 검사 전에 뺑소니 교통사고가 났다. 강지호 검사는 주세영에게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범을 잡아서 가만 안 둔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주세영의 교통사고. ⓒMBC 주세영이 강지호에게 뺑소니는 자작극이라고 실토했다. 왜 그랬어? “우리 곧 결혼할 거잖아,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수술하면 아이를 낳을 수 없잖아. 그래서 의사도 말렸어.” 정혜수가 검사에서 적합자로 나왔다. 드라마에서는 주세영이 설유경의 친딸이 아니고 정혜수가 친딸이므로 적합하다고 나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친아들 딸이라도 적합자가 아닐 수도 있다. 장기이식은 가족만 가능하다, 만약의 경우 가족이 아닌 자가 돈을 받고 가족행세를 할 수도 있으므로 장기이식과 관련하여서는 가족에 대한 심사가 엄격하다. 강지호는 주범석에게 장차 검찰총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만약의 경우 흠집이 생기면 안 될 것이므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주범석은 정혜수를 입양하겠다고 했다. 정혜수가 입양은 싫다고 했다. 마현덕이 엄마가 곧 올 거라고 말하고 한별이를 데려갔다. “그럼 한별이가 저를 엄마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고모라고 불러야 할까요?” 강지호는 유전자 검사로 유민성의 아들로 들어갔다. 설유경과 강지호의 조작이었지만, 정혜수가 입양을 거절하자 주세영이 “우리 엄마 좀 살려 줘” 정혜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혜수에게 매달리는 주세영. ⓒMBC 정혜수는 적법한 절차로 설유경과의 관계가 20년 전부터의 지인이라고 증명하겠다고 했다. 주세영과 헤어진 유인하가 정혜수에게 마음이 있어서 정혜수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정혜수는 햇살보육원에서부터 설유경과의 관계를 동영상 등으로 증거를 확보했는데 이번에는 마현덕이 노 했다. 강지호가 마현덕 회장을 찾아갔다. 마현덕 ; “설유경 신장 나한테 맡겨 놨어?” 강지호 : “회장님이 이대로 방해하면 손자를 잃으실 겁니다. 증손녀도 잃으실 겁니다. 설 대표 신장이식 돕지 않은 대가로 회장님은 많은 걸 잃게 되실 겁니다.” 마현덕은 설유경의 신장이식을 반대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았다. 병원에서 정혜수의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던 사람이 의사에게 증거자료를 보여 주었다. 의사는 보나 마나 회장님이 안 된다고 했으니. 회장님이 마음을 바꾸셨어요. 재벌쯤 되면 신장이식 적합자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모양이다. 설유경과 정혜수의 신장이식 수술. ⓒMBC 마현덕 회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수술은 일사천리도 진행되었다. 장기이식에 있어서 기증자(寄贈者 주는 사람)와 수혜자(受惠者 받는 사람) 간에는 혈액형과 조직형이 적합하고 조직 적합성 교차 반응 검사상 거부반응이 없어야 하므로 면역학적 검사(혈액형 검사, 조직적합항원 검사, 조직 적합성 교차 검사)도 시행한다. 그러나 혈액형은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 신장 기증자는 만 16~65세 이하의 만성 질환(당뇨, 고혈압, 암 등)이나 감염(간염, 성병 등)이 없는 건강한 자로, 신장 기증을 자의로 해야 한다. 또한 신장이 해부학적 및 기능적으로 정상이 없어야 한다.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설유경 대표. ⓒMBC 설유경이 입원해 있는 동안 천하그룹 대표이사는 유인하가 임시로 맡았다가 설유경이 퇴원해서 회사에 복귀하자 유인하는 임시 대표에서 물러났다. 정혜수도 천하그룹에 디자이너로 입사했기에 정혜수가 퇴원해서 돌아오자 모두 정혜수를 반겼다. 드라마에서는 설유경과 정혜수가 같은 날 돌아오는데 현실에서 이런 일은 어렵다. 기증자는 며칠 만에 퇴원해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지만, 수혜자는 퇴원해도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외부 사람들과는 격리해야 한다. 수혜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평생 면역 억제제를 먹어야 하고 수술 후 3~6개월은 외부 사람들과 격리해야 한다. 신장이식 경비는 1,500~2,000만 원쯤이고 수명은 10~20년이라고 나와 있는데, 지인 중에는 20년이 넘은 사람들도 있다. ‘마녀의 게임’에서 신장이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신장장애인에 관해서 알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설유경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돌아온 정혜수. ⓒMBC 신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보통 콩팥이라고 하는데 양쪽에 두 개가 있다.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는 기능 이외에도 배설 기능, 생체 항상성 유지 기능, 내분비 기능과 혈압 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는 신장의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설유경의 건검검진에서 크리아티닌의 수치가 높아졌다고 했다. 크리아티닌 (Creatinine)이란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정상범위 0.5~1.2mg/dl)로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하므로 크리아티닌 수치가 높아지거나 단백뇨(蛋白尿)가 의심된다면 신장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란다. 그런데 신장장애인은 혈액투석을 하면 신장장애 2급이고 신장이식을 하면 신장장애 5급이다. 물론 지금은 등급이 없어져서 2급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고, 5급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다. 지체장애인은 엄지손가락 하나만 잃어도 지체 5급으로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다. 그런데 신장 하나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고 신장이 하나뿐이어도 장애등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람의 신체에서 단순 비교를 할 수야 없겠지만, 신장 하나와 엄지손가락 하나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하고 어느 것이 덜 중하다고 과연 누가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