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HOME 커뮤니티 복지뉴스 공지사항 보도자료 한밭영상 캘린더 복지뉴스 백일장 전시회 복지뉴스 휠체어 사용 장애인 이용 '그림의 떡', 거제 오송 파크골프장 임성준(한밭센터) 뎃글수 0 조회수 6 작성일자 2026.05.05 휠체어 사용 장애인 이용 '그림의 떡', 거제 오송 파크골프장 기자명이복남 기자 입력 2026.05.04 17:45 수정 2026.05.04 17:46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전자점자 다운로드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에이블뉴스 이복남 객원기자】하사가파크골프클럽에서는 매주 토요일 라운딩을 한다. 정기월례회는 둘째 토요일이지만. 그런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날 무렵이면 새싹을 밟으면 안 된다고 해서 2월 말쯤부터 파크골프장은 문을 닫는다. 해마다 봄이 오고 잔디에 새싹이 돋아날 무렵이면 전국 파크골프장이 거의 동시에 문을 닫는다. 그동안에도 문을 연 파크골프장이 더러 있는데 문을 연 곳은 사설 파크골프장이다. 문을 닫은 파크골프장은 공인 구장이거나 아니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사설 구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사설구장은 영리 목적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공인 구장에서도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으므로 입장료를 받고 안 받고는 공인 구장인지 사설 구장인지 알 수는 없다. 현재 부산에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삼락 화명 대저 등에 25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있는데 그중에서 삼락 18홀 삼장구장이 장애인 우선 구장이다. 그래서 장애인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삼락 18홀 삼장구장을 이용한다. 하얀꽃잎이 흩날리는 이팝나무 가로수. ⓒ이복남 부산의 경우 4월 초에 개장을 하였는데 지난주에는 비가 와서 휴장을 했고, 이번 주에는 전국체전 부산대표 선발전이 있어서 일반 회원들은 파크골프장(삼장구장)을 출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사가클럽 이영우 회장은 거제에 새로 개장했다는 오송파크골프장을 가보자고 했다. 이번 주말에 전국체전 선발전이 열려서 삼장구장을 이용할 수 없었고 5월 둘째 주말에도 삼장구장에서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가 열리므로 그때를 대비해서 답사를 가보자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까 거제 오송파크골프장은 여느 파크골프장처럼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있어서 오후반에 예약을 하고 부산을 출발했다. 봄이다. 도롯가에는 철쭉과 영산홍이 빨간색 분홍색으로 알록달록했다. 그리고 가로수 이팝나무 하얀꽃이 바람에 나부꼈다. 가끔 아까시꽃도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이팝나무꽃은 하얀꽃이고 아까시꽃은 우윳빛이다. 좌 이팝나무, 우 아까시나무. ⓒ이복남 아카시아와 아까시는 같은 콩과 식물이지만 다른 나무이다. 한국 산야에서 흔히 보는 흰 꽃은 아까시나무(Black Locust)이고 꿀을 채취하는 밀원나무이다. 반면,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아카시아(Acacia)는 노란 방울 모양의 꽃을 피우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아카시아는 호주산이고 아까시는 미국산인데 19세기 일본을 통해 들어온 나무는 아까시나무인데 일본에서는 아카시아를 닮았다고 해서 ‘가짜 아카시아’라고 불렀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가짜라는 말이 없어지고 아카시아가 되었다고 한다. 아카시아. ⓒ나무위키 동요 과수원 길에 나오는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에서 아카시아는 사실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나무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이미 아카시아로 굳어져서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부산에서 10시에 출발했는데 12시쯤에야 파크골프장 근처에 도착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송파크골프장을 찾았다. 초행길이라 그런지 쉽게 찾지를 못해서 겨우 찾았는데, 차들이 엄청 많아서 도롯가에 세로로 길게 주차를 했다. 오송파크골프장 입구. ⓒ이복남 오전 타임은 8시부터 12시까지. 오후 타임은 13시부터 17시까지 각각 4시간씩이고 입장료는 10,000원인데 장애인 할인은 없었다. 오송파크골프장은 비탈길을 올라가야 했는데 오른쪽은 매표소와 화장실이 있고, 왼쪽이 파크골프장인데 농원을 개조한 것 같았다. 파크골프장에는 나무들이 많았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복남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거제의 공인 파크골프장은 아직 휴장 중이라서 그동안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 오송파크골프장이 새로 생겨서 다 몰린 것이라고 했다. 30여 분을 가다려서 우리 차례가 되었다. 홀과 홀 사이 경계는 키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심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키 작은 홍가시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오송파크골프장. ⓒ이복남 잔디밭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으나 홀의 넓이는 너무 좁고 길이는 너무 짧았다. 대부분의 홀 길이가 3~40m에 불과했다. 반면 홀컵 주변 페어웨이에는 굴곡이 심해 길이가 짧음에도 공은 좀처럼 컵인 되지 않았다. 길이나 폭이 짧아서 그런지 별다른 벙커나 해저드는 없었다. 이영우 회장도 여기서 대회를 할 것도 아니고 연습장 개념이라면 굴곡을 없애 점수가 잘 나오게 해야 사람들이 공치는 재미가 있을 텐데 코스를 너무 어렵게 해 놓은 것 같다고 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 ⓒ이복남 오른쪽으로 보이는 남해 바다 풍경은 아름다웠다. 뷰가 아름다운 파크골프장이었다, ‘바닷가 절 한 채’가 아니라 바닷가 파크골프장이었다. 그런데 거의 평지 같은 A 코스와 B 코스의 18홀을 끝내고 C 코스 구간은 20도가 넘을 것 같은 오르막이었다. 너무나 경사가 심해서 우리 앞에 공을 치는 사람들도 몇 번이나 공이 굴러 내려오기도 했다.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필자에게 먼저 치라는 사람은 공이 올라가겠느냐고 염려했다. 필자는 공이 올라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올라가는 게 더 문제일 것 같다고 했다. 물론 공도 한 번에 못 올라갔고 사람이 올라가기에는 더 힘들었다. C 코스의 경사진 페어웨이. ⓒ이복남 오송파크골프장은 삼장구장에 갈 수가 없어서 답사 겸 와 본 곳인데 바닷가 파크골프장이 뷰만 좋을 뿐 장애인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평지 같은 AB 코스의 구릉도 휠체어가 다니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고 C 코스는 접근이 아예 불가능한 것 같았다. C 코스는 코스 자체도 굴곡이 심했지만 9홀을 다 돌고 나오는 길은 거의 다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비장애인들에게는 그런대로 칠 수 있겠지만 장애인은 아니올시다. C 코스가 끝나고 나오는 길. ⓒ이복남 전국의 파크골프장을 다 가 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여러 군데 파크골프장을 다녀 보니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아예 접근조차 불가한 곳이 더러 있었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있고 체육시설 관련 조항이 있는데 파크골프장은 해당이 안 되는 모양이다. 예전에 파크골프장의 불편 사항에 대해서 대한장애인골프협회에 문의한 적이 있었다. 대한장애인골프협회의 답변이 장애인 구장이 아니고 일반인 구장이므로 우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이는 이야기가 “못 오라고 하면 어쩔 거냐고” 되레 필자에게 물었었다. 빨갛게 핀 동백꽃. ⓒ이복남 얼마 전 에이블뉴스의 김경식 칼럼니스트는 “휠체어는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설계의 기준이다”라고 했다. 휠체어는 배려의 대상이 아니고 장애인의 접근권은 시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장애인이 편리하면 모두가 다 편리하다. 오송파크골프장은 다음을 위한 답사 겸 와 본 곳이지만 우리 장애인파크골프클럽이 올 곳은 못 되는 것 같다. 이전 다음 목록
휠체어 사용 장애인 이용 '그림의 떡', 거제 오송 파크골프장 임성준(한밭센터) 뎃글수 0 조회수 6 작성일자 2026.05.05 휠체어 사용 장애인 이용 '그림의 떡', 거제 오송 파크골프장 기자명이복남 기자 입력 2026.05.04 17:45 수정 2026.05.04 17:46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전자점자 다운로드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에이블뉴스 이복남 객원기자】하사가파크골프클럽에서는 매주 토요일 라운딩을 한다. 정기월례회는 둘째 토요일이지만. 그런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날 무렵이면 새싹을 밟으면 안 된다고 해서 2월 말쯤부터 파크골프장은 문을 닫는다. 해마다 봄이 오고 잔디에 새싹이 돋아날 무렵이면 전국 파크골프장이 거의 동시에 문을 닫는다. 그동안에도 문을 연 파크골프장이 더러 있는데 문을 연 곳은 사설 파크골프장이다. 문을 닫은 파크골프장은 공인 구장이거나 아니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사설 구장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사설구장은 영리 목적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공인 구장에서도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으므로 입장료를 받고 안 받고는 공인 구장인지 사설 구장인지 알 수는 없다. 현재 부산에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삼락 화명 대저 등에 25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있는데 그중에서 삼락 18홀 삼장구장이 장애인 우선 구장이다. 그래서 장애인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삼락 18홀 삼장구장을 이용한다. 하얀꽃잎이 흩날리는 이팝나무 가로수. ⓒ이복남 부산의 경우 4월 초에 개장을 하였는데 지난주에는 비가 와서 휴장을 했고, 이번 주에는 전국체전 부산대표 선발전이 있어서 일반 회원들은 파크골프장(삼장구장)을 출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사가클럽 이영우 회장은 거제에 새로 개장했다는 오송파크골프장을 가보자고 했다. 이번 주말에 전국체전 선발전이 열려서 삼장구장을 이용할 수 없었고 5월 둘째 주말에도 삼장구장에서 전국장애인파크골프대회가 열리므로 그때를 대비해서 답사를 가보자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까 거제 오송파크골프장은 여느 파크골프장처럼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있어서 오후반에 예약을 하고 부산을 출발했다. 봄이다. 도롯가에는 철쭉과 영산홍이 빨간색 분홍색으로 알록달록했다. 그리고 가로수 이팝나무 하얀꽃이 바람에 나부꼈다. 가끔 아까시꽃도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이팝나무꽃은 하얀꽃이고 아까시꽃은 우윳빛이다. 좌 이팝나무, 우 아까시나무. ⓒ이복남 아카시아와 아까시는 같은 콩과 식물이지만 다른 나무이다. 한국 산야에서 흔히 보는 흰 꽃은 아까시나무(Black Locust)이고 꿀을 채취하는 밀원나무이다. 반면,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아카시아(Acacia)는 노란 방울 모양의 꽃을 피우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아카시아는 호주산이고 아까시는 미국산인데 19세기 일본을 통해 들어온 나무는 아까시나무인데 일본에서는 아카시아를 닮았다고 해서 ‘가짜 아카시아’라고 불렀는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가짜라는 말이 없어지고 아카시아가 되었다고 한다. 아카시아. ⓒ나무위키 동요 과수원 길에 나오는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에서 아카시아는 사실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나무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이미 아카시아로 굳어져서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부산에서 10시에 출발했는데 12시쯤에야 파크골프장 근처에 도착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송파크골프장을 찾았다. 초행길이라 그런지 쉽게 찾지를 못해서 겨우 찾았는데, 차들이 엄청 많아서 도롯가에 세로로 길게 주차를 했다. 오송파크골프장 입구. ⓒ이복남 오전 타임은 8시부터 12시까지. 오후 타임은 13시부터 17시까지 각각 4시간씩이고 입장료는 10,000원인데 장애인 할인은 없었다. 오송파크골프장은 비탈길을 올라가야 했는데 오른쪽은 매표소와 화장실이 있고, 왼쪽이 파크골프장인데 농원을 개조한 것 같았다. 파크골프장에는 나무들이 많았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복남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거제의 공인 파크골프장은 아직 휴장 중이라서 그동안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 오송파크골프장이 새로 생겨서 다 몰린 것이라고 했다. 30여 분을 가다려서 우리 차례가 되었다. 홀과 홀 사이 경계는 키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심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키 작은 홍가시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오송파크골프장. ⓒ이복남 잔디밭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으나 홀의 넓이는 너무 좁고 길이는 너무 짧았다. 대부분의 홀 길이가 3~40m에 불과했다. 반면 홀컵 주변 페어웨이에는 굴곡이 심해 길이가 짧음에도 공은 좀처럼 컵인 되지 않았다. 길이나 폭이 짧아서 그런지 별다른 벙커나 해저드는 없었다. 이영우 회장도 여기서 대회를 할 것도 아니고 연습장 개념이라면 굴곡을 없애 점수가 잘 나오게 해야 사람들이 공치는 재미가 있을 텐데 코스를 너무 어렵게 해 놓은 것 같다고 했다. 아름다운 바다풍경. ⓒ이복남 오른쪽으로 보이는 남해 바다 풍경은 아름다웠다. 뷰가 아름다운 파크골프장이었다, ‘바닷가 절 한 채’가 아니라 바닷가 파크골프장이었다. 그런데 거의 평지 같은 A 코스와 B 코스의 18홀을 끝내고 C 코스 구간은 20도가 넘을 것 같은 오르막이었다. 너무나 경사가 심해서 우리 앞에 공을 치는 사람들도 몇 번이나 공이 굴러 내려오기도 했다.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필자에게 먼저 치라는 사람은 공이 올라가겠느냐고 염려했다. 필자는 공이 올라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올라가는 게 더 문제일 것 같다고 했다. 물론 공도 한 번에 못 올라갔고 사람이 올라가기에는 더 힘들었다. C 코스의 경사진 페어웨이. ⓒ이복남 오송파크골프장은 삼장구장에 갈 수가 없어서 답사 겸 와 본 곳인데 바닷가 파크골프장이 뷰만 좋을 뿐 장애인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평지 같은 AB 코스의 구릉도 휠체어가 다니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고 C 코스는 접근이 아예 불가능한 것 같았다. C 코스는 코스 자체도 굴곡이 심했지만 9홀을 다 돌고 나오는 길은 거의 다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비장애인들에게는 그런대로 칠 수 있겠지만 장애인은 아니올시다. C 코스가 끝나고 나오는 길. ⓒ이복남 전국의 파크골프장을 다 가 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여러 군데 파크골프장을 다녀 보니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아예 접근조차 불가한 곳이 더러 있었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있고 체육시설 관련 조항이 있는데 파크골프장은 해당이 안 되는 모양이다. 예전에 파크골프장의 불편 사항에 대해서 대한장애인골프협회에 문의한 적이 있었다. 대한장애인골프협회의 답변이 장애인 구장이 아니고 일반인 구장이므로 우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이는 이야기가 “못 오라고 하면 어쩔 거냐고” 되레 필자에게 물었었다. 빨갛게 핀 동백꽃. ⓒ이복남 얼마 전 에이블뉴스의 김경식 칼럼니스트는 “휠체어는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설계의 기준이다”라고 했다. 휠체어는 배려의 대상이 아니고 장애인의 접근권은 시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장애인이 편리하면 모두가 다 편리하다. 오송파크골프장은 다음을 위한 답사 겸 와 본 곳이지만 우리 장애인파크골프클럽이 올 곳은 못 되는 것 같다.